국내 방송프로그램의 수출이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드라마 비율이 너무 높은 데다 수출지역도 중국·일본·홍콩 등 동남아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MBC 주최로 열린 「국제 TV프로그램 시장과 한국 방송의 경쟁력」 세미나에서 박재복 MBC프로덕션 영상사업팀장은 『MBC의 프로그램 수출이 지난해 195만달러에서 올해는 25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드라마가 총수출의 80% 내외를 점하는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데다 중국·일본·홍콩 등 동남아 수출의존도가 94%에 달하는 등 지역적인 불균형 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수출용 전략상품 확보, 국제공동제작 활성화, 국제마케팅 전문인력 및 조직의 체계적인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국제영상물 소프트웨어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나 디지털화·다채널화의 진전으로 장기적인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윤선희 방송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영상산업은 21세기를 선도할 첨단산업으로 과거의 생산방식과는 다른 신개념의 투자와 유통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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