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공업 생산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파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가 최근 내놓은 통계자료에서 올 1·4분기(1∼3월) 생산액은 전년동기비 4.3% 감소한 6조1300억엔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월별 실적으로 보면 1, 2월에는 전년동기 수준을 밑돌았으나 3월에는 2.1% 증가한 2조5600억엔을 기록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당초 EIAJ는 99년도 전자공업 생산이 전년비 2% 증가한 24조6104억5500만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정용 전자기기는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음향기기는 디지털오디오의 호조에 힘입어 5.7% 증가한 반면 영상기기는 9.4%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산업용 전자기기는 5.5% 줄었는데, 컴퓨터 및 관련 기기가 1.8% 감소하고, 통신기기도 3.4%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전년동기 실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액정을 포함하는 전자부품은 2.5% 감소했다. 이 중 액정은 33.6%나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데 반해 비중이 큰 집적회로는 5.2%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고, 수동부품도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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