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주식·채권·선물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유가증권관리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투자신탁·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보유한 유가증권의 수익률 제고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함에 따라 단순 회계관리는 물론 투자전략까지 지원하는 종합기능의 「유가증권관리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이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금융업종간 영역이 붕괴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유가증권의 효율적 운용을 통한 수익률 제고가 중요해졌으며 △채권시가평가제도 도입 등 금융분야의 제도적 변화로 인해 새로운 자산관리운용 전략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은행권에서는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이 백오피스(회계처리평가)에서 프런트오피스(시장분석과 투자)에 이르는 전체 시스템 도입을 진행중이고 주택은행과 산업은행·한빛은행·신한은행 등도 전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농협 등 상당수 은행이 백오피스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보투신을 비롯, 신한투신·서울투신·주은투신·외환투신 등 투신사, 투신운용회사와 증권사, 보험사 등도 그동안 백오피스시스템만 구축한 상태에서 미들오피스(투자결정지원)시스템 등에 대한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이같은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금융솔루션 업체들도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대신정보통신은 「TRAVIS」라는 제품을 기반으로 금융권 백오피스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한국유니시스, 일은시스템이 각각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PwC는 투신사용 백오피스시스템인 「AITAS」에 이어 백오피스에서 프런트오피스에 이르는 종합시스템인 「시큐리티지 매니저」를 은행대상으로 공급,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에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미들·프런트오피스 기능의 「TOMS」라는 제품을 보유한 한국유니시스와 백오피스시스템인 「SIMS」를 갖고 있는 일은시스템은 상호 부족한 솔루션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휴, 컨소시엄 형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대신정보통신도 「TRIVIS」에 미들 및 프런트오피스 기능을 대폭 보강,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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