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내층 재료로 불리는 매스램 가공업체들이 최근들어 경쟁적으로 생산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두산·대일전자·멀티써키트·매스램전자 등 국내 주요 매스램업체들은 올들어 MLB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MLB업체의 잇따른 생산설비 증설에 힘입어 매스램 가공물량이 폭증할 것으로 보고 설비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 매스램공급업체인 (주)두산은 MLB의 다층화가 급진전되고 물량이 폭주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300억원을 투입, 경기 안산 공단이나 인천 남동공단에 약 3000여평의 신공장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주)두산은 올해 말까지 월 5만㎡(내층 기준) 정도의 매스램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일전자는 박판·고다층 인쇄회로기판용 매스램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기존 월 3000㎡의 매스램 생산능력을 월 1만㎡로 증설하기로 했으며 멀티써키트도 최근 안산 시화공단에 자체공장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매스램 생산능력을 기존 월 5000㎡에서 25000㎡로 확대하는 설비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말부터 외주가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매스램전자는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는 매스램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 남동공단에 제2공장을 마련했다. 매스램전자는 이 신공장에 월 3만㎡정도의 매스램 생산라인을 구축, 8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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