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드가 「제40회 프랑스 국제산업영상전(Festival COMUNICA99)」에서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 작품은 LG정보통신의 기업홍보영화인 「Welcome to the Digital Future」편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홍보영화가 국제 산업영상전에서 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25개국 3500명의 산업영상 전문가와 기업홍보 관계자 등이 참가해 크게 3개 경연 파트와 이들 파트 아래 16개의 세부 경쟁부문으로 구분, 열띤 심사를 벌였는데 LG정보통신의 「웰컴 투더 디지털 퓨처」편의 경우 경쟁이 가장 치열한 「오디오비주얼」 파트 중에서도 메인에 꼽히는 기업이미지 영상물(Corporate Image)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LG정보통신의 「웰컴 투더 디지털 퓨처」편은 21세기 미래의 한 가정을 배경으로 디지털 통신기술이 열어가는 편리한 비즈니스의 세계와 가정 생활을 드라마와 퍼포먼스를 결합해 만든 작품.
이 작품은 내레이션 위주의 틀에 박힌 기존 기업 홍보영화와는 달리 파격적인 시도와 탄탄한 구성, 영상미가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용은 건축 디자이너인 아빠가 오후 5시에 할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자신을 미행하는 미모의 스파이로부터 노트북을 도난 당한다.
아빠는 첨단 이동통신단말기로 노트북과 연결해 데이터를 지우고 프레젠테이션 룸의 영상회의시스템과 연결해 성공적으로 일을 마친다.
한편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아빠와의 영상전화, 인터넷 쇼핑, 영상진료 등 행복한 한 때를 보내다가 갑자기 엄마가 산고를 맞게 되자 첨단 통신시스템과 고객지원서비스로 안전하게 출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깨우는 첨단 디지털통신의 세계를 「세상을 울리는 북소리」에 비유, 북을 치는 드라마의 퍼포먼스와 위의 사진들을 교차, 편집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국제산업영상전에는 LG정보통신 이외에도 현대정유의 기업홍보영화와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등 모두 세 편이 출품됐다.
프랑스 국제산업영상전은 OECD회원국 기업 영상 홍보물의 국제비교, 경연을 통한 고품질의 영상물 제작을 장려,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법, 정보를 교환하고 영상전문가·기업홍보 책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업 영상전이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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