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보통신망(ISDN)단말기를 비롯, 터미널어댑터(TA)·라우터 등 ISDN장비 제조업체들이 상호협력을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대우통신·LG정보통신 등 대기업을 비롯, TA 및 라우터 제조업체인 디지텔·아이앤티텔레콤·슈퍼네트·세연테크·시스메이트 등 7개사는 최근 전자산업진흥회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국내 ISDN산업 활성화 및 관련장비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공동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키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전자산업진흥회 산하 「ISDN단말기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올 들어 하나로통신의 ISDN서비스 사업개시로 ISDN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등 관련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이 ISDN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상호협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ISDN단말기분과위는 앞으로 정기모임을 통해 △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대정부 건의 △기술기준 및 부품의 표준화 △핵심부품 공동개발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해외전시회 공동참가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등 협력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산업진흥회는 『ISDN 관련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및 관련 사업자의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용요금도 현재 사용시간에 따라 정산하는 종량제에서 일정시간 이내에서는 정액요금을 지불하는 제도를 조기에 도입해 사용자가 저렴한 요금으로 ISDN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련 SW 및 HW의 표준화를 조기에 제정, 핵심부품 국산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ISDN단말기산업은 지난해 시장규모가 약 157억원으로 97년 대비 474.5%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시설수 면에서는 97년에 7만2000회선에서 98년 7만9000회선으로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 들어 회선이 2월까지 8만7000회선으로 8000회선이 증가하고 하나로통신이 지난 4월 ISDN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가입자 측면에서는 6월 현재 약 1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6만여명은 올해, 그 중에서도 4월 이후 신규 가입자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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