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시장이 큰 폭의 수요증가와 다양한 솔루션 등장 등으로 대중화시대를 성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EDMS분야는 도면·문서작업을 많이 하는 엔지니어링업체나 공공기관 등 특정 기업·기관 이외에는 별다른 수요처를 찾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정부·공공기관은 물론 통신·금융·제조 등 각 산업분야에서 구축작업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어 오피스패키지·그룹웨어에 이어 EDMS분야도 범용 정보기술(IT)로 거듭나고 있다.
올 상반기에 EDMS를 도입했거나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주요 수요처를 보더라도 정부기록보존소·전북도청과 보건복지부 식약청 등 관공서·공공기관을 비롯해 경남은행·푸르덴셜생명보험· SK텔레콤· 풀무원· 신세계· 포항제철 등 70∼80개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00개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한해 전체 프로젝트 20개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EDMS가 국내에 도입된 이래 최대치에 해당하는 200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처럼 EDMS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국내 경기가 호전되고 새로운 EDMS 부가 솔루션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면서 그동안 EDMS의 도입을 미뤄온 상당수의 기업 및 기관들이 일제히 구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들어 EDMS 공급업체들이 40여개로 크게 늘어나고 그룹웨어 등 기간 시스템과의 연동, 지식관리시스템(KMS) 솔루션으로의 확장, 업종별 특화 솔루션 출현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EDMS의 투자 대비 효과에 의구심을 가져온 기업들을 대거 흡수해 급격한 시장확대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 산하 EDMS협의회 김수진 위원장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EDMS가 보편적인 IT분야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국내에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EDM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계기를 맞아 대중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EDMS 공급방식이 이제까지 프로젝트 용역 일변도에서 벗어나 패키지 판매, 시스템 번들 공급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기존 가격구조 역시 급속히 무너져 공급업체의 채산성이 떨어지는 등 대중화로 인한 다양한 변화가 수반될 전망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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