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컴퓨터가 미국 중소기업용 PC시장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델은 지난 1·4분기 미 중소기업용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5.5%포인트 늘어난 19.7% 점유율을 기록, 2위 IBM의 10.7% 점유율과 2배 가까운 격차를 벌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 기간 중소기업시장에 출하된 델의 PC는 전년대비 53%나 증가해 11%인 시장 평균성장률의 5배 정도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시장에서 델의 이같은 강세는 현재 자사 매출의 3분의 2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과 관련, 이의 돌파구로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중소기업시장 개척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1·4분기 미국 중소기업시장에는 총 340만대의 PC가 출하된 가운데 지난해 이 시장 1위였던 컴팩컴퓨터가 점유율 10%로 곤두박질 치면서 3위로 밀려났고 그 뒤를 이어 일본 도시바와 대만 에이서가 5.5% 점유율로 나란히 4위를, 휴렛패커드가 5%로 6위를 기록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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