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AS만을 전문으로 해오던 컴퓨터 AS업계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들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해당 사업분야에 대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486 PC를 간단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주기판을 자체 개발해 시판하고 있는 컴닥터119(대표 이병승)는 사업 개시 한달 만에 1500여장의 업그레이드 주기판과 부품세트를 판매해 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업그레이드 주기판은 그동안 업그레이드하기 곤란했던 대기업의 486급 PC를 주기판만 교체함으로써 간단히 펜티엄 Ⅱ·Ⅲ 기종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다 기존 부품을 시세에 맞게 보상해줌으로써 시장 진입이 용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컴닥터119는 사업호조에 따라 최근 신규인력 15명을 선발, 영업과 관리에 투입하는 등 신규 사업부문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하드디스크 선택장치인 「투게더」를 시판하고 있는 911컴퓨터(대표 박승욱)는 이 제품을 지난 4월 일본의 후지쯔알파오메가소프트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10만달러 어치를 수출한 데 이어 최근 이 회사의 추가공급 요청을 받아 2차 물량 선적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후지쯔알파오메가소프트에 1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모 업체와도 수출건을 협의하고 있는데 이달 안으로 협상을 마치고 다음달부터는 본격 수출에 나서 연말까지 50만달러 어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911컴퓨터는 투게더가 해외시장에서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서비스뱅크(대표 염기홍)는 지난 4월 LG텔레콤과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무선 카드결제용 단말기인 「에어체크」 판매와 AS 대행사업에 나서 매출확대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해 최근까지 장비 개발업체인 이프컴 등으로부터 관련기술을 이전받았으며 다음주부터는 본격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 통신 단말기 판매와 AS 대행을 계기로 PC는 물론 통신·네트워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종합 서비스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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