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세계 최소형·최경량 MP3플레이어가 일본에 대량 수출된다.
신생 벤처기업인 아이앤씨(대표 김천국)는 자체 개발한 세계 최소형·최경량 MP3플레이어를 일본 다이내믹네이키드오디오(DNA)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매달 20만대씩을 공급하기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단일 계약 물량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데다 「워크맨」과 「MD플레이어」를 탄생시킨 휴대형 오디오 분야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 수출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아이앤씨가 개발한 제품은 경박단소화를 지향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담뱃갑 절반 정도 크기(53×46×16㎜)에 중량은 30g(배터리 포함 40g)으로 세계 최소형·최경량을 실현했다.
또한 「포켓 디지털 오디오(PDA)」로 불리는 이 제품은 기본 내장 메모리없이 우편크기의 착탈식 멀티미디어카드(MMC)를 이용하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을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PDA는 재생기(Reader)와 PC로부터 다운로드받은 MP3음악파일을 MP3플레이어에 저장시키는 본체(Writer)로 분리돼 있는데 일본내 판매가격은 각각 6800엔과 4800엔으로 지금까지 상품화된 MP3플레이어중 가장 저렴하다.
현재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형 MD플레이어가 3만∼5만엔대이며 MP3플레이어도 2만엔대인 점을 감안할 경우 인터넷 세대인 일본 청소년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 업체로는 처음으로 MP3플레이어를 자기 브랜드로 시판에 나설 DNA측은 최근 동경에서 주요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제품발표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5일부터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오디오상점은 물론 대형 편의점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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