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리 가보는 SEK.WWE 99 (1);프롤로그

올해 13회째를 맞는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SEK)99"가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오는 26일 개막돼 29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크게 전시회와 콘퍼런스 두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미국.대만.일본.이스라엘 등 10개국에서 230개 이상 관련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미리 가보는 SEK.WWE99"는 참가업체들의 출품동향을 행사 특성에 따라 (1)윈도우월드관 (2)코리아네트 콘퍼런스 (3)엔터테인먼트 (4)벤처기업 출품동향(SW창업지원센터) (5)멀티미디어 콘텐츠 (6)인터넷.통신서비스 (7)컴퓨터.네트워크 주변기기 (8)기업용 정보시스템 (9)데스크톱 소프트웨어 패키지 (10)PC.PDA/하드웨어 등 10개 분야로 나누어 순서대로 소개한다.

<편집자>

 지난 87년 국내 정보기술(IT)산업 확대발전 시기에 맞춰 창설된 SEK는 올해도 기업 참가와 출품규모, 그리고 콘퍼런스의 주제면에서 국내 최대 행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SEK99는 특히 전통의 네트워크분야 콘퍼런스 「코리아네트(KRNet)」를 비롯해 세계적인 윈도 관련전시회 「제7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99」가 함께 열려 역대 최대규모 종합 IT이벤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대만 경제부가 20여 업체를 유치한 대만국가관을 설치·운영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최측이 정한 이번 SEK99의 주제는 「지식정보시대와 컴퓨팅」 「쉽고 간편한 인터넷」 「더 작고 더 풍요롭게」 등 3가지. 지난해 주제가 「쉽고 재미있는 컴퓨팅」 「인터넷의 대중화」 「SOHO시대의 개막」이었던 점을 상기하면 불과 1년 사이에 국내외 IT산업 동향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출품주제 가운데 「지식정보시대와 컴퓨팅」은 컴퓨터가 온갖 정보를 무작정 양산해내는 기계 수준을 벗어나, 꼭 필요한 지식정보만을 적재적소에서 처리해주는 지능시스템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기술동향을 겨냥한 것. 몇 달 후면 시작될 새로운 천년이 지식정보시대임을 감안할 때 이 출품주제는 행사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엔진과 애플리케이션, 각종 웹도구, 고도의 생산성을 제공하는 의사결정시스템 등의 출품작이 이 부류에 속한다.

 「쉽고 간편한 인터넷」은 지난해 크게 보급된 인터넷이 개인이나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한 기술동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분야에서는 PCS 등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결합, 사이버주식이나 쇼핑몰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선 애플리케이션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더 작고 더 풍요롭게」는 작게는 개인휴대전화의 컴퓨터화, 나아가서는 데스크톱 컴퓨터의 팜톱화 등의 기술동향을 겨냥한 것이다. 주요 출품작들로는 고성능 정보단말기, 일반 PC기능에 버금가는 팜톱과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형 항법장치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SEK99에는 대만국가관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윈도우월드관,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우수게임대상관, 정통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운영하는 SW창업지원센터관 등 주제성이 강한 독립관 부스들이 마련된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정보화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시도 이번에 별도의 부스를 운영할 계획. 단독부스를 운영하는 주요 업체로는 MS·LG전자·대우통신·삼보컴퓨터·삼성전자·삼성SDS·데이콤·한국PC통신·한글과컴퓨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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