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과 사운드 기능을 통합한 인텔 810칩세트 기반 주기판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 보급돼 국내 주기판과 카드류 주변기기 시장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초 올 연말까지 BX주기판과 ZX주기판이 국내 주기판 시장을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양분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으나 미국 인텔사가 그래픽카드와 사운드카드가 필요없는 810칩세트를 발표, 초저가·보급형 PC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자 최근 제이씨현시스템·스마트씨앤씨·퓨처파워 등 주요 주기판 공급업체들이 이 주가판 도입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PC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인텔의 인지도가 높아 810칩세트 기반 주기판이 BX와 ZX주기판의 틈새시장을 쉽게 파고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일반 소비자 중심의 업그레이드 시장은 BX주기판이, 기업의 업무용·보급형 PC 시장은 810칩세트 기반 제품이 주도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기가바이트사의 국내 공급원인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이달 중순부터 810칩세트 기반 주기판을 도입,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쇼에서 주기판 제조업체 대부분이 810칩세트 기반 제품을 출품한 반면, 저가형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의 참가가 두드러지게 줄었다』며 『810칩세트 기반 주기판이 올해 중반부터 보급형PC 시장을 주도하면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 프리텍사의 국내 대리점인 알토스씨앤씨(대표 조재홍)는 올 한해 BX·ZX 주기판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단 810칩세트 기반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이 회사는 인텔의 「PGA 370」 CPU와 같이 이 주기판이 의외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제품출시에 신중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퓨처파워(대표 조재홍)는 이달 대만에서 810칩세트 기반 주기판을 도입, 다음달부터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오는 8∼9월경 인텔 820칩세트 기반 주기판이 출시될 때까지 BX주기판과 810칩세트 기반 주기판이 시장에서 공존할 것으로 판단, 제품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씨앤씨(대표 김성욱)는 대만 DFI사가 개발한 인텔 810칩세트 기반 주기판을 이미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이 기존 주기판에 AGP 그래픽카드를 합친 정도의 저가이기 때문에 보급형PC 시장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도입 초기단계인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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