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엘리베이터(대표 박종팔)는 지난 85년 설립된 이래 설계·제작 난이도가 높은 특수 엘리베이터 완제품 및 부품을 제작해왔다. 국내에는 승객용·전망용·주방용·화물용·장애자용 등 전국적으로 300여대를 공급했다.
수출에도 주력해 94년, 95년에는 20여대의 VVVF기종 엘리베이터를 필리핀·베트남에 수출하기도 했다.
특히 96년에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105m/min 승객용 제품 수출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에는 ISO 9001인증을 받기도 했다. 건영엘리베이터는 국내 중소업체로는 드물게 기술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개발한 엘리베이터 도어 개폐안전장치(모델명 엘레세이프)가 대표적인 사례다.
건영은 승강기 안전사고가 대부분 도어계통에서 발생하는 것에 착안, 기존 기계식 세이프티 슈의 단점을 보완한 엘리베이터 도어용 전자식 안전장치를 개발, 특허를 출원해놓은 상태다.
승강기 사고의 많은 부분이 도어에서 발생하는 것은 도어가 충격이나 간섭 없이는 거의 고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폐동작이 매우 빈번하며 승객 및 기타 물체와의 접촉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승객이나 물체를 비접촉 감지, 재개방하고 비접촉식 감지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기계식 비상차단 스위치를 조작, 도어를 작동시키는 장치를 개발했다.
광센서를 이용한 비접촉식 도어 안전장치는 이미 실용화돼 있다. 하지만 습기에 의한 오동작이 발생하면 무조건 정지해 기술자가 올 때까지 엘리베이터의 사용이 중단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비해 엘레세이프는 비접촉식 전자적 감지기능 이상시 누구나 쉽게 간단한 조작을 통해 기계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자적·기계적 공유기능 등을 갖췄다.
이 제품은 엘리베이터의 승객이나 물체의 접촉을 미리 감지하면서 도어계통에는 전혀 충격을 주지 않는 시스템. 따라서 장치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고 운행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엘레세이프는 이처럼 기능이 탁월하지만 가격은 외산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기존 엘리베이터에 부착해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충격으로 넘어지는 현상을 방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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