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C)에 대비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된다.」
최근 LG그룹 각 계열사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자상거래를 위한 구수회의를 열었다. 전자상거래를 외부로 확산하기 이전에 CIO들이 모여 그룹 전자상거래 전략을 논의하는 모임이었다. 회의명은 「LG CIO 워크숍」이다.
이 모임에는 구조조정본부 강유식 사장, LG전자 정병철 사장, LGEDS시스템 김범수 사장, LG상사 여성구 부사장 등 계열사 CIO들이 참석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CIO들은 이번 모임에 대해 『각 계열사가 전자상거래 관련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LG그룹 전체 전자상거래 사업의 통합청사진을 마련하는 기반이 되는 자리』로 의미를 부여했다. 전자상거래로 그룹 대통합을 이루자는 취지다.
세부적인 분임토의에서는 고객에 대한 정보를 각 계열사가 공유하고 유통관련 시스템 및 인터넷 쇼핑몰 연계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 창출 기회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김범수 LGEDS시스템 사장은 『그동안 계열사별로 전자상거래를 추진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며 『전자상거래가 미래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계열사 CIO들이 모여 전자상거래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본부 강유식 사장 역시 『인터넷은 경영의 도구가 아닌 경영환경의 변화로 인식해야 한다』며 『앞으로 전자상거래의 방향에 따라 각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CIO들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종남 박사(가트너 코리아), 김성희 교수(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등 외부전문가들의 강연과 함께 그룹내 전자상거래(EC) 성공사례도 발표됐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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