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iBiz 4> 무역알선사이트 "우후죽순"

 「인터넷 무역알선서비스는 글로벌비즈니스의 기폭제가 될 것인가.」

 인터넷 무역알선서비스가 전세계 무역·제조업체들의 사이버장터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무역관련 단체들이 도입하기 시작한 알선서비스는 이제 전문업체·종합상사·지자체 등으로 크게 확산되면서 글로벌비즈니스를 촉발시키고 있다. 인터넷 무역알선서비스가 이처럼 각광받는 이유는 중소 무역·제조업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바이어나 셀러를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 간행물에 광고를 게재할 때와 비교하면 비용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사이트는 상품·연락처·주문 등 단순 무역정보 제공에 치중하면서 글로벌비즈니스의 「중심공간」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부분은 제공정보의 질적수준 향상이다. 지금은 알선공간만을 차려놓은 형태지만 해당 기업의 신용정보나 각국의 외환·법률정보도 실제 무역거래를 위해선 필요하다. 이와 함께 금융·물류·숙박·홍보 등 관련업체들과 연계한 패키지서비스도 무역업체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대안이다. 지금처럼 주문정보를 띄우면 무차별적인 접속을 허용하는 게 아니라 몇몇 유력업체의 정보를 바이어가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를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 방안이다. 한마디로 포털화를 통해 원스톱 무역서비스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해외 인쇄매체 등에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현지 대리망을 구축하는 것도 업체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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