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희영기자 hjlee@etnews.co.kr】 일본 빅터사가 세계 처음으로 그린 빌드업기판을 개발했다.
빅터사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전시관에서 개최된 인쇄회로기판(PCB) 전시회인 「JPCA99」에 이동전화기에 장착된 그린 빌드업기판을 공개했다.
빅터사 측은 『환경오염원인 다이옥신을 배출할 수 있는 할로겐족 화합물 대신 인산·질산계 화합물을 기판의 난연재로 사용해 이 기판을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이 배출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빅터사는 우선 이동전화기에 이 제품을 적용하고 앞으로 PC·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첨단 정보통신기기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유럽국가들은 할로겐족 화합물을 내포한 PCB의 사용을 엄격히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번 빅터사의 그린 빌드업기판 개발은 전세계 PCB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도시바 등 일본 PCB원판업체들은 이번 「JPCA99」에 그린원판을 대거 출품, 앞으로 그린 PCB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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