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모니터" 열풍

 「감각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으로 국내 모니터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주요 모니터 제조업체들은 최근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국내 모니터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매 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보급형 모니터를 중심으로 제품차별화가 점차 약화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디자인을 중시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판단,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지난달에 보급형 모니터 8개 모델(싱크마스터 5개 모델, 삼트론 3개 모델)을 개발, 출시하면서 케이블 연결부분을 개선해 뒷모습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제품외부를 곡선으로 강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또 앞으로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색상과 패션화된 디자인으로 설계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기로 했다.

 최근 모니터사업을 크게 강화하면서 새로운 부가기능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이같은 부가기능을 제품에 효율적으로 흡수하는 동시에 제품의 패션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기존 17인치 평면모니터(모델명 플래트론 78FT)에 센서기술을 채택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제품 외관을 곡선으로 처리한 신제품(모델명 플래트론 795FT 플러스)을 개발, 국내시장에 공급했다. 이 회사는 또 향후 신제품전략을 신세대 등 수요층별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최근 기존 제품에 비해 부피를 크게 줄여 박막형으로 설계한 19인치 모니터를 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 다양한 색상과 곡선처리를 강조한 17인치 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 사업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KDS(대표 고대수)도 최근 「피봇」 소프트웨어(SW)를 적용, 회전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17인치(모델명KLT­1700A)와 18인치(모델명 KLT­1800A)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개발에 착수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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