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는 지난 98년 12월부터 99년 2월까지 3개월간 「차세대 나우누리 서비스 모델 정립을 위한 파이어니어 TFT」를 구성해 운영했다. 이어 지난 4월 2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나우누리 200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나우누리 2000 프로젝트」는 인터넷과 PC통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온라인서비스 시장구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웹포털시장 진출, 차세대 플랫폼 개발, 채널형 서비스 개발 등 크게 세가지 전략으로 나뉜다.
웹포털시장 진출은 국내 온라인서비스 환경에서 포털의 핵심을 「공동체」라고 보고 지난 4월부터 운영하는 「나우! 웹클럽(NOW! webclub)」을 통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포털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료가입 형식으로 운영되는 「나우! 웹클럽」에서는 평생 무료 홈페이지 주소 부여, 바둑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6월 중에 채팅·메신저·사람찾기 등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우콤은 이러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고 한국형 구매형태인 경매, 공동구매 기획, 소규모 업체들을 대상으로 쇼핑몰 임대를 병행하는 등 포털 비즈니스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 회사는 「인터넷 표준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나우누리 서비스를 인터넷 온라인서비스로 전환하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현재 초기 개발단계에 들어와 있다.
현재 개발중인 인터넷 표준 플랫폼은 하나의 웹브라우저만으로 VT형 서비스를 포함한 나우누리의 모든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현재 「인터넷 SI솔루션」 시장에서의 유일한 대안처럼 인식되고 있는 MS의 MCIS보다 훨씬 강력하고 국내 환경에 맞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우콤은 차세대 플랫폼이 완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한 SI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플랫폼 개발은 200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새 천년을 위한 서비스개념으로 채널형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년까지 온라인서비스의 3C인 콘텐츠(Content)와 커뮤니티(Community), 커머스(Commerce)를 조합한 다양한 채널형 상품을 개발해 원하는 채널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서비스 형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온라인서비스 메뉴체계가 관리자 중심의 기능성 분류에 머물러왔던 것에서 한걸음 나아간 개념으로 나우콤은 기존의 서비스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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