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로 지난해는 유난히 힘들었던 반면 고급 개발인력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고 회사의 주력상품격인 우체국 무인창구시스템이 국내외에서 성공을 거두는 등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해였습니다.』
97년 우체국 무인창구시스템 개발에 뛰어들었던 삼경정보통신의 김혜정 사장은 개발 막바지 단계에 IMF 한파를 맞아 회사경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우체국 무인창구시스템이 지난해 말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탄탄대로로 들어섰다. 현재 이 시스템은 여의도·광화문·송파 등 전국 16개 우체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포스트엑스포로 해외에 소개되면서 호주·중국 등 10여개 국가의 관련업체들과 공급협상을 벌여 성사단계에 와 있다.
김 사장은 수출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연말까지 전국 70개 우체국에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이 장비로만 30억원 이상의 추가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를 삼경정보통신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삼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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