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패커드(HP)가 자사 회계연도 2·4분기(2∼4월)에서 PC 및 프린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4% 늘어난 9억1800만달러(주당 88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매출은 작년동기의 120억달러에서 소폭 늘어난 124억달러를 올렸다.
이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컴퓨터 및 이미징 부문 매출은 4% 증가한 1005억달러에 이르렀다.
HP는 지난 3월초 컴퓨터 및 이미징부문과 계측기부문 회사를 분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의 가격급락과 극심한 시장경쟁으로 타격을 입었던 컴퓨터분야 매출이 크게 향상됐으며 가정용 및 기업용 PC 판매가 전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특히 서버와 노트북PC, 가정용 PC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프린터부문도 신장세를 유지했으며 잉크젯분야의 세계 시장점유율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HP는 전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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