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할리우드를 활동무대로 삼아온 미국 영화사들이 제작비가 적게 드는 값싼 촬영장을 찾아 캐나다와 호주 등지로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영화제작사들이 외국에서 촬영을 하는 「탈출제작」이 러시를 이루면서 과거 봉제나 철강산업 등에서 나타났던 대량 실직사태가 영화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빚어지고 있다.
특히 TV용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들의 탈출제작이 가장 두드러져 97∼98시즌에 제작된 영화와 미니시리즈 중 55%가 미국 밖에서 제작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환율이나 미국과의 근접성, 재정지원책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춘 캐나다에 집중되고 있으며 호주도 환율 약세로 영화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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