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지털TV 방송사업자 B스카이B와 온디지털이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디지털TV 시장 선점을 위해 서비스 가입고객들에 세트톱박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CNN 파이낸셜 네트워크」에 따르면 디지털TV 방송사업자인 B스카이B가 최근 세트톱박스 무료공급 계획을 발표하자 경쟁업체인 온디지털도 이에 대응해 같은 날 세트톱박스 무료제공을 포함한 광범위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날로 치열해지는 영국 디지털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들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은 약 200달러에 달하는 세트톱박스 비용을 내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디지털TV 서비스 가입자가 대폭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사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고 머독 그룹의 가장 큰 현금공급원이기도 한 B스카이B측은 이번 세트톱박스 무료공급 전략으로 4·4분기에 약 3억1500만파운드(약 5억700만달러)의 비용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스카이B는 지난해 9월 초 디지털TV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3일까지 8개월 만에 55만1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오는 10월까지 이를 100만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중순 서비스를 시작한 온디지털은 영국 거대 미디어업체인 칼턴 커뮤니케이션스와 그라나다그룹이 소유한 회사로 지난 3월 말 1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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