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이 누구와 손을 잡을까.」 정보통신업계 재편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신세기통신이 새로운 변수이자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의 지분 인수 추진을 비롯, 신세기 주요 주주인 포철과 코오롱그룹의 물밑 움직임도 활발하는 등 신세기를 둘러싼 소문과 추측이 점차 강도를 더해가는 추세다.
신세기통신을 둘러싸고 이처럼 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이유는 지난 2일 설립 5주년을 맞으며 주주간 주식양도매매금지조항이 풀렸기 때문이다.
지난 94년 포철과 코오롱의 합작투자계약 체결 당시 「설립 후 5년 동안 주식 양도와 매매를 금지한다」는 조항을 첨가, 주주간 서열 변동 없이 현 체제를 유지해 왔지만 5년 금지기간 만료로 지분 구조변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주위의 무수한 추정과 관심 속에서도 신세기통신 당사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태연하다. 신세기를 둘러싼 추정과 소문이야 이미 5년간 겪어왔던 일로 별로 새로운 일도 아니라는 반응이다.
특히 5년 주식양도매매 금지조항 해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 2대 주주인 포철과 코오롱이 지분 배열대로 우선 인수한다는 조항이 남아 있어 당장의 변화가 있을 리 없다는 설명이다.
신세기통신 김일두 부사장은 『포철과 코오롱의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 한 현재 등장하고 있는 무수한 추측들은 그냥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업체간 세력다툼 속에서 신세기가 아쉽거나 급할 일이 하나도 없으며 지분구조 변동도 단시간에 결론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신세기통신 주식은 지난 1월만 해도 사채시장에서 주당 5000원선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2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의 한 관계자는 『올초만 해도 코오롱그룹의 지분 매각설이 유력했지만 지금은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매각 얘기는 아예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세기측은 『파느냐 마느냐도 문제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기를 둘러싼 무수한 추정과 소문 속에서도 실제 결론은 좀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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