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장거리통신사업자 MCI월드컴과 휴대폰사업자 넥스텔간의 인수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양사는 지난 몇주간 MCI월드컴이 넥스텔을 130억달러 규모에 인수하려는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인수금액에서 의견차이를 보여 협상을 종결했다. MCI월드컴은 인수비용을 주당 42.50달러, 총 124억달러선으로 잡았으나 넥스텔측은 주당 44달러, 총 128억달러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MCI월드컴측은 이와 관련, 넥스텔과의 인수가능성을 검토해 봤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대폰사업에 나서려던 당초 계획을 당분간 유보하고 인터넷·데이터·국제통신 서비스 등 기존 사업부문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텔측도 MCI월드컴과의 인수협상이 종결됨에 따라 전국적인 휴대폰망 구축 및 서비스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휴대폰사업부문을 보유하지 못한 MCI월드컴이 이번 인수시도 실패에 이어 다른 휴대폰사업자에게도 손을 내밀 것으로 보고 있다. MCI월드컴은 넥스텔 인수협상 이전에도 샌프란시스코 소재 휴대폰사업자인 에어터치 커뮤니케이션스 인수를 추진한 바 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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