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체인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PC용 프로세서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내셔널은 5일 PC용 프로세서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메인주 사우스포틀랜드에 위치한 웨이퍼 가공공장을 매각하고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55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셔널은 이를 위해 웨이퍼 가공공장 매각 수입을 제외하고 이달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4·4분기에 2억5000만∼3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셔널이 PC 프로세서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이 낮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사이릭스를 인수한 후 사이릭스의 저가 PC 프로세서인 「MⅡ」 생산을 계속하면서 저가 PC 붐을 일으키는데 기여했으나 인텔, AMD 등과의 경쟁에 밀려 고전해왔다.
내셔널의 PC 프로세서 사업 철수는 따라서 「미디어GX」 그래픽칩을 포함한 통합칩 생산분야를 제외한 사이릭스 부문의 매각으로 이어지면서 프로세서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내셔널의 PC 프로세서 사업 철수로 그동안 가속화돼온 PC의 가격하락 추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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