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이 SAP코리아를 제치고 한국통신(KT)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ERP 업계의 관심이 포항제철의 ERP 프로젝트에 집중되고 있다.
포항제철은 ERP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달 컨설팅업체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를 선정했으며 이르면 6월 초에 오라클과 SAP의 제품 가운데 하나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의 ERP 프로젝트는 도입규모가 워낙 커 올해 국내 최대 프로젝트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SAP코리아든 한국오라클이든 이 프로젝트를 따내는 업체는 국내 ERP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KT 프로젝트를 수주해 한껏 고무된 한국오라클은 그 여세를 몰아 포항제철까지 거머쥐어 수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해 SAP코리아는 포항제철 프로젝트까지 한국오라클에 내줄 경우 시장 주도권을 잃게 될 것으로 보고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SAP코리아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다. 우선 유상부 포항제철 회장이 90년대 중반 삼성재팬 사장으로 재직시 SAP의 ERP를 도입한 경험이 있으며 SAP 제품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제품 선정의 키를 쥔 프라이스워터하우스도 오라클 보다는 SAP 제품에 대한 컨설턴트를 많이 보유해 SAP 제품에 기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프라이스워터하우스측은 『우리는 업무혁신(PI)작업만 할 뿐, 제품을 선정하지는 않는다』며 『포항제철에서 최적의 제품을 선정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PI작업을 할 것』이라며 특정제품에 치우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국오라클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오라클은 애초 열세로 예상됐던 KT 프로젝트에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워 판세를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라클은 포항제철 ERP 프로젝트에서도 SAP코리아의 약점인 비탄력적인 가격구조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오라클측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의 PI작업을 완료한 후 제품을 선정하려던 포항제철의 계획이 최근 제품의 조기선정으로 바뀐 것을 두고 포항제철 내부에서 「ERP=SAP R/3」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희석된 것으로 풀이하고 수주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한국오라클은 최근 미국 상무부의 서한 파동에서 일부 엿보이듯이 미국 본사 차원의 지원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포항제철은 다음달 말께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의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의 수주전이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며 그 결과에 대한 ERP 업계의 관심도 더욱 증폭되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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