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E3쇼", 내달 美LA서 "팡파르"

 세계 최대의 게임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이 행사의 발원지인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게임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등장하기 때문에 「인터액티브산업의 축소판」으로도 불리는 이 행사는 올해 연면적 약 1만5000평 규모(53만6000평방피트)의 전시장에 전세계 400여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역대 어느 행사보다도 성대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PC·비디오게임만도 1900여종으로 지난해 전체 출품작(1600여종)보다 많으며, 유아용·교육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출품작을 합치면 총 2600여종에 달할 것이라고 이 행사를 주최하는 IDSA(Interactive Digital Software Association)는 사전 홍보하고 있다.

 이번 E3쇼가 보여줄 기술적인 하이라이트로는 한단계 진화된 3D기술과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그리고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가 손꼽히고 있다.

 또한 「멀티플랫폼화」 「멀티플레이화」가 대세임을 확인시켜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새로 출시되는 게임의 25%는 PC·온라인·가정용·업소용 게임의 구분이 없어지고, 30% 이상은 온라인 형태로 제공되며, 40% 이상은 멀티플레이기능을 지원하는 추세임을 이번 행사가 뚜렷이 보여줄 것』이라고 주최측은 말하고 있다.

 또 영상·음향효과와 관련된 비장의 기술들도 참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LA E3쇼에는 국내에서도 17개 업체가 참가한다.

 게임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설치하는 한국공동관에 매직아이·브이알토피아·지오인터액티브·한빛소프트·멀티스페이스 등 16개 업체의 부스가 마련되며, 네오플렉스는 단독으로 참여한다.

 출품작 역시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20여종으로 총 4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센터는 총 1억2000만원의 예산을 문화부로부터 받아 참가업체들에게 전시관과 장비를 임대하는 것을 비롯, 각종 지원을 한다.

 게임종합지원센터의 권용만 과장은 『국내 업체들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시장에 가기 전에 미리 바이어들과 접촉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마케팅(Pre-Marketing)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다.

 내로라하는 전세계 유명 게임업체들이 거의 빠짐 없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 그 어느때보다 의욕적으로 참가하는 국내업체들과 그들의 상품들이 어떠한 평가를 받고 세계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형오기자 hoyoo@ww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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