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가 음반산업육성을 위한 음반벤처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한국영상음반협회(회장 임정수)는 음반산업의 고도화와 음반벤처기업의 지원을 위해 「음반벤처종합지원센터」를 서울을 포함 5개 광역시에 설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정부자금 및 민간자금을 포함해 총 721억여원의 예산을 확보, 오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연차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협회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우선 서울 강남 또는 여의도 부근에 음반벤처종합지원센터 1개소를 개설, 운영하고 2001년부터는 부산·대구·광주·대전 등지에 각각 1개 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한 센터에는 음반기획·제작지원을 위해 데모테이프 디지털 녹음제작실과 뮤직비디오 제작 촬영장, 신인가수 발표회장 등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개설, 운영하며 음반산업 관련정보의 분석과 자료 지원을 위해 음반자료실·음악인자료실·세미나실을 두기로 했다. 특히 음반사의 수출업무 지원을 위해 음반상설 전시장과 상담실·인터넷 운영실을 마련하고 대외 홍보지원을 위한 간행물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이를 통해 음반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문화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관련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협회가 이같은 사업을 펴기로 한 것은 음반산업이 지식산업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토털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전무한 데다 인력 수급을 위한 전문교육기관도 태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다양한 미디어의 출현에도 불구, 제도적 육성시설과 지원제도가 전무하다는 점도 이 사업추진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센터의 다양하고 유기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음반벤처종합지원센터를 재단법인화하는 작업을 곧 구체화하기로 했다.
임정수 협회장은 『음반산업이 토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임에도 불구, 이를 효율적으로 담아내고 지원하는 종합센터가 전무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음악기획과 제작·유통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선진국처럼 토털 비즈니스 사업 전개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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