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불황"은 없다.. 우수 유통점을 찾아서 (9)

신세기통신 대리점 "소리정보통신"

 「전국 최다가입점」

 신세기통신은 물론 이동통신 5사에 등록된 대리점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소리정보통신(대표 정동헌)의 별명이다.

 이 대리점이 확보한 가입자는 7만4000명으로 신세기통신 대리점의 평균 유치건수보다 무려 4배 이상 많다. 이동통신서비스 5사 대리점 가운데 지금까지 7만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한 대리점은 이 대리점 뿐이다. 이 때문에 소리정보통신은 업계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소리정보통신의 특징은 특판으로 대규모 가입자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이 대리점은 무려 6만여명을 유치한 지난 97년의 롯데백화점 특판을 통해 업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96년 구로유통단지에 문을 열 당시 이 대리점은 대규모 유통상가를 끼고 있다는 점 때문에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열악한 교통사정과 적은 유동인구로 사업초기에 하루 20∼30건이라는 저조한 실적밖에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찾아나서는 영업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롯데라는 초대형 유통업체와 연결한 판매를 성사시켰다. 물론 이 계약을 이뤄낸 주인공은 정동헌 사장이다. 계약 성사를 위해 8개월 동안 보여준 정 사장의 노력은 지금도 주위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롯데 특판 이후 개척하기 시작한 특판처를 현재는 종합청사·교통안전관리공단·국민은행·기업은행 등을 포함해 20여 곳에 달한다.

 한번 뚫어놓은 특판처는 불변의 재산이라고 믿는 정 사장은 신뢰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리정보통신은 이제 창업 당시 한명이었던 직원이 22명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 IMF 환경에서도 직원들에게 특별수당을 지급할 만큼 내적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대리점에는 사업 시작 이후 지금까지 단 한사람의 퇴사자도 없었다. 능력에 적합한 대우와 직원들과의 허물없는 관계유지가 그 바탕이 되고 있다

 창업자인 정 사장은 앞으로 대리점 전략을 「확대」보다는 「내실」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사 대리점 고객을 위한 다양한 사은행사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신세기통신 대리점 가운데 가장 먼저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해 첨단 미디어와의 접목에서도 한발 앞서고 있다.

 정 사장은 『수요는 기다리지 않고 찾아나서는 자의 몫』이라고 항상 강조한다. 성공의 비결에 대해서는 『고객을 찾기 위한 노력과 만들어진 고객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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