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량 수입해오던 1.4미크론 두께의 콘덴서용 폴리에스터필름이 국내에서도 양산된다.
SKC(대표 최동일)는 최근 국내 최초로 1.4미크론 두께의 콘덴서용 초극박 폴리에스터필름의 양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SKC가 양산에 성공한 이 필름은 머리카락 두께의 70분의 1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노트북·이동전화기 등 소형·경량 제품의 주요부품인 소형 콘덴서를 제조하는 데 사용된다. 이 제품은 현재 듀폰·도레이 등 소수 업체만이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소재에 비해 열적·전기적 특성이 우수해 사용량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SKC는 국내는 물론 일본·독일 등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제품의 품질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며 2∼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인증획득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는 일반 제품인 4.6미크론 필름이 1㎏당 6달러인 데 반해 1.4미크론 제품은 1㎏당 12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C는 이번에 축적한 기술을 발판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1.0미크론 두께의 필름을 양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0.8미크론 미만의 제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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