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관련업체들이 인터넷으로 몰리고 있다.
국내 인터넷 사용자가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게임 개발·제작사 및 유통사들은 최근 기존의 홈페이지를 보완하거나 전문 신규사이트를 잇따라 개설, 유료서비스 중심의 사이버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PC통신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최근 게임과 관련된 아이템을 묶어 본격적인 포털서비스 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원유치 및 온라인 판매에 본격 나섰다.
연초 미국 블리자드사의 「스타크래프트」 배틀넷 서버를 유치한 데이콤은 최근 「조이월드(http://joy.joyworld.net)」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게임뉴스·홈쇼핑·자료실 코너 등을 제공하는 포털서비스를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SDS도 게임 통신판매업체 등과 제휴, 쇼핑몰(http://www.uniplaza.co.kr) 사이트에 게임관련 정보와 판매코너를 대폭 확장, 포털서비스에 가세했다. 또 LG인터넷 역시 채널아이의 「엠플레이어(http://www.Mplayer.channeli.net)」에서 지원되는 멀티플레이 게임을 크게 늘리고 게임정보·동호회·게임대회코너 등을 구비하고 포털서비스 형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비엔티(http://www.game21.co.kr), DB코리아(http://www.game119.co.kr), 후니게임(http://myhome.netsgo.com) 등 10여개 유통업체는 PC게임을 중심으로 한 전용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중고 게임만을 취급하는 전문 사이트(http://www.sir.co.kr)도 최근 개설됐다.
멀티플레이가 지원되는 PC게임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트윔은 구내 통신망(LAN)상에서 멀티플레이어를 지원하도록 개발된 게임들을 인터넷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을 완성, 「트윔넷(http://www.twimnet.com)」이라는 전용사이트를 통해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트윔넷은 현재 국내외 130개 게임의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해준다.
새론엔터테인먼트는 「매드런」이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자체 서버에서 멀티플레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전용 배틀넷 사이트(http://www.sailon.com)를 구축하고 확장맵 등을 제공하기로 했고 또한 온라인 게임업체인 청미디어·메닉스·태울·아블렉스는 「넷게임(http://www.netgame.com)」이라는 공동사이트를 개설하고 체험판 제공하거나 월간 및 연간 정액제 유료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최근 「신들의 여명」이란 전략카드게임을 개발한 사이어스 엔터테인먼트도 전용 인터넷 사이트(http://www.psyearth.co.kr)를 개설하고 사용자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본격적인 게임관련 사이트는 100여곳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유료서비스나 상품판매를 하는 곳은 50% 정도에 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시장이 갈수록 온라인화되고 있는 추세임을 들어 현재의 무료서비스들이 궁극적으로 유료서비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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