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자상거래> 농수산물 유통 분야..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의 전자상거래 추진은 수산물 유통정보의 기반이 전반적으로 미약하다는 데 인식을 두고 이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산물 역시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유통경로가 복잡하고 단계가 많아 생산자·소비자 모두 불이익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통주체간 시장정보 수집과 가공·분산·이용을 원활히 하고 수급 및 가격안정, 물류비 절감, 시장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수산물 유통정보체계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유통정보체계 개선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먼저 수협중앙회를 수산물 유통정보센터화하고 산지 수협별로 「위판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정보 기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매시장의 출하량과 경매정보를 제공하는 「경락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앞으로 전자경매방식을 도입, 시장가격을 결정하는데 보다 합리적인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생산자 및 소비자의 공동이익을 위해서는 「직거래알선정보시스템」과 수산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소비수요와 공급수요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물류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마켓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무역정보센터 등 교역정보망과 연계를 확대하고 「동북아 국제 수산물거래정보센터」를 지원하는 등 관련정보망을 통합하는 「유통종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의 추진을 위해 올 1월부터 11월까지를 1단계 정보화 시범사업으로 삼아 10여개 산지수협과 도매법인 및 수협공판장 4∼5개, 산지수협·백화점 등 물류센터의 정보화 구축을 추진중이다. 2단계는 오는 12월부터 2004년까지 정보화 확산기로 수산물 규격화 및 코드화, 유통종합정보시스템 구축과 전자상거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전자상거래를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것은 「수산물 유통정보시스템」. 올 11월까지 18억1124만원을 투입해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산지수협의 조합업무종합관리시스템, 수산물 유통관리시스템, 수산물 알선정보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축되며 산지수협의 위판정보, 도매시장 경락정보, 소비지 도·소매정보, 민간 냉동창고 보유물량정보, 가상공간의 수산물 소개 및 직거래 알선 등을 주 서비스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선어·냉동어류의 유통부문 경제적 효과로는 정보화를 통한 직거래로 405억7000만원의 유통비용 절감과 29억1300만원의 산지수협 수익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위탁판매업무를 주축으로 한 전반적인 정보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는 물론이고 생산자의 소비지 직출하 비율 증대, 업무처리 생산성 향상, 수급조절·가격안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