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피아노 내수시장이 사상 최악의 불경기를 맞고 있다.
22일 한국악기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창악기·삼익악기·벨로체·KEC 등 전자악기 업체들이 차세대 주력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디지털피아노 내수시장이 지난해 IMF한파로 인해 전년보다 무려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피아노의 경우 지난 88년 내수시장이 처음 형성된 이후 10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97년에는 처음으로 수출물량보다 많은 1만5000여대가 판매됐으나 IMF 불경기로 인해 지난해에는 불과 5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전년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가 당초 IMF 위기상황을 감안해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서둘러 내수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업계의 존폐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분석이다.
특히 올 들어서도 가전제품 등 소비성 제품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피아노 내수판매는 1분기에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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