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연초부터 세계적인 완성차업체와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더욱이 자동차 전장품과 부품업체는 최근 국내 완성차시장이 살아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하는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펼칠 계획이어서 이같은 추세는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19일 동양기전·한국타이어·(주)대우 등은 도요타·포드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와 잇따라 수출 계약을 성사하는 등 자동차 부품과 전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장품이나 부품은 일부업체가 2, 3차 공급자로 수출한 적은 있으나 이같이 세계적인 완성차업체와 직접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동양기전은 최근 폴크스바겐에 연간 3000만달러 규모의 와이퍼 모터시스템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동양기전은 폴크스바겐에 주요 기능 부품을 1차 공급자로 직접 수출하는 등 국제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아 수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동양기전은 유럽의 대표적 자동차업체인 브로세와 파워 윈도 모터 및 시트 모터를 연간 2500만달러로, 미국 고소작업차 전문업체인 지니사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유압실린더 2000만달러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도 아시아지역 타이어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인 포드사에 타이어를 수출한다. 한국타이어는 세계적인 타이어 생산업체를 제치고 포드에 한국타이어 고유 상표를 부착하는 등 직접 수출 방식으로 납품키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과 그리스·스웨덴 등 유럽 주요 국가 자동차 전문지에서 실시한 비교테스트에서 종합 1위 및 1등급 평가를 받아 유럽시장에서도 조만간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도 일본 도요타에 차량 시트용 원단 4500만달러를 수출한다. 대우는 다음달부터 2003년까지 총 1만1000㎞ 상당의 시트 원단을 공급한다. 대우는 올해 일본 지역에서만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6000만달러 정도의 차량 부품과 원부자재를 수출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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