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미국 최대의 온라인 통신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은 PC를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다양한 접속장치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여기에는 인터넷에 곧바로 접속해 전자우편을 점검하고 웹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스크린폰이나 일반 사전 크기로 소형화된 인터넷 접속장치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크린폰은 일반 전화기와 같은 크기로 작은 키보드와 스크린이 장착돼 있어 거실이나 주방에 설치할 수 있으며 일반 컴퓨터처럼 부팅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인터넷에 연결되기 때문에 전자우편 점검이나 간단한 정보검색에 알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초기 형태의 스크린폰인 미니텔이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AOL은 미니텔을 개발한 프랑스의 알카텔사와 합작으로 스크린폰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OL측은 스크린폰이나 사전 크기의 접속장치 등이 전자우편 점검이나 온라인 주식거래 등 잠깐씩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 이용될 뿐 온라인 대화나 장시간에 걸친 정보검색에서는 PC의 대체물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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