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기록 가능한 공CD(CDR)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시장 참여업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CDR 수요는 월평균 130만장 선을 유지, 작년 1·4분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소비자가격도 작년 1·4분기보다 최고 40% 이상, 작년 말에 비해서도 5∼10% 가량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1·4분기중 CDR 소비자가격은 서울 용산지역을 기준으로 금색이 2300∼25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청색 및 녹색제품은 1700∼1900원대, 동종 대만산 제품은 1300∼15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라인증설에 들어간 SKC가 공급가를 대폭 낮춰 국산제품의 가격인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별 수요비중은 금을 표면처리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금색 및 녹색 제품의 비중이 올들어 40%대로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생산원가가 낮은 화이트 골드 및 청색 제품 비중은 60%대로 높아지면서 확실한 시장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CDR 수요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형 불법복제용 수요는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크게 감소했지만 보급형 CD리코더의 가격이 대당 20만∼30만원대로 떨어진 데 힘입어 CDR가 개인의 대용량 데이터를 복제, 저장하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세계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대만업체들이 작년 하반기 대대적인 증설을 단행한 이후, 국내에 대만산 제품이 대거 유입돼 저가 수요를 자극한 것도 국내 CDR 수요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일본산 제품을 들여와 시장에 신규 참여한 업체가 10여개 늘어남에 따라 국내시장은 현재 20여개의 브랜드가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작년 하반기 60%를 넘어섰던 국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올 1·4분기 중에는 다시 55%대로 감소했다.
또 올들어선 700MB급(80분 용량저장)제품과 직경 8㎝의 팬시·선물용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CDR 수요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켐트로닉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시동…“인수한 제이쓰리와 시너지 창출”
-
2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3
“美 트럼프 행정부, TSMC에 '인텔과 협업' 압박”
-
4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5
트럼프, 경기장에서 야유받은 스위프트에 '뒤끝'
-
6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7
트럼프 취임 후 첫 한미 장관급 회담..韓은 관세·美는 조선·에너지 협력 요청
-
8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9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바이오판 '반도체 아카데미' 문 연다
-
10
“시조새보다 2000만년 빨라”… 中서 쥐라기시대 화석 발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