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Storage Area Network) 아키텍처가 엔터프라이즈급 대용량 저장장치 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SAN 아키텍처는 저장장치를 전용 네트워크로 연결해 저장장치에 담긴 각종 데이터를 통합,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저장장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전사적인 데이터를 공동으로 관리, 공유함은 물론 데이터관리의 안정성을 확보해 이른바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니게 된다.
그동안 저장장치는 서버시스템 혹은 근거리통신망(LAN)에 연결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SAN의 등장으로 광채널로 구성된 저장장치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엔터프라이즈형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SAN 기술을 적용한 저장장치를 사용할 경우 장소에 상관없이 서버시스템과 저장장치간의 데이터 통합관리가 가능해져 최근 부각되고 있는 통합 컴퓨팅환경을 저장장치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SAN 아키텍처는 데이터를 블록단위가 아니라 프레임으로 나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전송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이로써 데이터 전송시간 단축은 물론 저장장치간 연결거리도 기존과는 달리 수십 ㎞까지 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광채널을 기반으로 한 SAN 기술을 적용한 저장장치가 빠른 속도와 높은 신뢰성으로 엔터프라이즈 저장장치 시장의 차세대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SAN이 저장장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부각되자 이와 관련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저장장치업체들의 행보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한국EMC는 광채널 스위치와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서비스 등을 통합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네트워크(ESN)」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파이버채널협회를 중심으로 SAN의 공동관리와 모니터링 방법론에 주력하는 등 SAN관련 시장의 기선제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IBM은 최근 SAN구성에 필요한 게이트웨이, RAID 스토리지 서버, 관리 소프트웨어 등 관련 제품을 대거 출시, 금융권과 통신업체 등을 겨냥해 공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컴팩컴퓨터의 경우 ENSA를 적용한 광채널방식의 저장장치인 「스토리지웍스 RA8000, ENSA12000」 등을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한국HP 역시 광채널 허브 네트워크 등 저장장치 관련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며,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저장장치 관리와 설치를 위한 윈도NT 및 유닉스 환경의 새로운 개방형 저장장치 개발 플랫폼인 「스토어 X」를 통해 SAN관련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도 SAN 개념을 적용한 「히타치 스토리지 채널」」 아키텍처를 도입한 「HDS 5800」을 선보이면서 엔터프라이즈급 대용량 시장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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