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수원지법의 화의인가 결정을 받은 가산전자(대표 오봉환)가 사업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산전자는 금융채권단의 채무금액에 연 5∼9% 저리 이자율변재 조건으로 화의 결정을 받아 자금유용에 다소 숨통이 트인 것을 계기로 그동안 미뤄오던 개인휴대단말기(PDA)와 그래픽카드, 보안기기 등 멀티미디어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산전자는 벡터엔터프라이즈, 차이나프로젝트그룹 등 외국 투자유치 기관이 이번 화의개시 결정으로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경기도청이 앞으로 벤처기업에 적극적인 자금지원 의사를 나타내는 등 올 4월에 약 30억원의 생산자금이 유입돼 화의인가 이후 영업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유입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가산전자는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PDA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올 연말 안에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대만산 제품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TV 통합카드나 PC 주변기기산업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가산전자는 또 인터넷이나 통신을 통한 음원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해 음원재판매사업을 새롭게 추가하는 한편 선주문받았던 300만달러 이상의 멀티미디어카드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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