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마쓰시타전기산업·샤프·NEC 등 일본의 주요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이 최근 PC 및 휴대정보단말기의 대폭적인 수요 확대로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박막트랜지스터(TFT) LCD의 생산능력 확대에 일제히 나서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시바가 최근 설비 투자액을 전년도에 비해 50% 가량 높게 잡고 차세대 LCD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으며 마쓰시타도 200억엔을 투자해 오는 가을부터는 LCD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60% 늘릴 계획이다. 또 샤프와 NEC·히타치제작소도 생산라인 개선을 통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바는 올해에 230억엔을 투자해 차세대 LCD인 고정밀 「저온다결정실리콘 TFT LCD」 생산능력을 올해말까지 월 15만장(11.3인치 환산)으로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15인치 PC 모니터를 비롯해 휴대정보단말기용 제품을 투입, 월 20만장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또 미국 IBM과의 합작공장인 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의 주력 생산제품인 PC용 TFT LCD 생산능력을 20∼30% 늘릴 계획이다.
마쓰시타도 TFT LCD를 생산하고 있는 호쿠리쿠공장에 200억엔을 투자해 현재 월 17만장 규모인 생산능력을 28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샤프와 NEC·히타치는 생산설비 및 생산기술을 개선해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20∼30%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데스크톱PC용 LCD 모니터의 세계 수요가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나고 카내비게이션시스템(CNS) 및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용 표시장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LCD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는 LCD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10% 정도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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