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형 「온라인 경매」를 오픈했다.
통신상의 사이버 경매는 경매에 내놓은 물건에 대한 정보 나열식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유니텔 경매는 프로그래밍된 경매 에이전시를 통해 경매가 자동 진행되는 게임형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래밍 경매 에이전시란 시장에 내놓은 물건에 대해 자신이 지불할 수 있는 최고의 값을 지정해 놓으면 시스템 상에서 자동으로 경매가 진행된다. 즉 자신이 내놓은 물건에 대한 경매가격을 이를테면 속마음 값(낙찰 예정가)과 겉마음 값(시작가격)으로 나눠 놓음으로써 표면적으로는 겉마음 값에 맞게 경매가 진행되지만 프로그램 에이전시를 통해 참여자들의 속마음 값을 읽어가면서 적정 매매가격을 정하게 된다.
이로써 참여자는 단 한번의 입력만으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나만의 경매」 코너를 통해 나와 관련된 경매의 상황, 즉 자신이 내놓은 물건과 자신이 참여한 경매의 진행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종 낙찰자와 매물자에게 경매종료 후 결과에 대한 안내메일을 자동 발송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유니텔 경매」는 경매의 중요 요소인 신용확보를 위해 평가제를 운영한다.
적정가에 경매가 이뤄지도록 중개를 지원하고 낙찰 이후의 실거래는 이용자간에 진행되도록 하지만 거래가 끝난 후에는 매도자와 낙찰자간 상호 신용도를 「만족」과 「불만족」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일정인의 경매경력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용이 나쁜 사람은 다음 거래에 참여할 수 없거나 회원자격이 박탈된다.
「온라인 장터」를 시스템화해 한 단계 발전시킨 이번 온라인 경매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의 재고정리를 위한 다량 경매도 이뤄질 수 있어 온라인 비즈니스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매중인 매물은 카메라·컴퓨터·오토바이·가스히터·스케이트 등 다양하며, 연예인 팬사인이 2000원에 경매중이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사용한 중고물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대량으로 처리되는 재고물품을 처리하거나 시장진입 전 가격경쟁력을 확인하려는 회사의 참여도 활발하다.
한편 유니텔은 단시간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물건을 제공하는 「깜짝경매」, 자신이 꼭 사고 싶은 물건일 경우 낙찰 전 최종가격을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유니텔 경매(GO auction)」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이용료는 무료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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