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커넥터산업은 총 생산규모가 340억5500만달러로 지난 97년에 비해 6.5% 감소한 반면 98년도 생산규모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세계 커넥터산업을 주도해온 북미와 일본시장의 경기회복이 아직 불투명하며 대만과 한국 등 일부 아시아국가들의 경기불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과 중국 및 남미 일부지역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생산공장 이전과 안정적인 시장성장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인 커넥터 컨설팅 전문기관인 플렉리서치는 올해 전세계 커넥터와 케이블어셈블리 등 인터커넥터산업은 총 생산량이 340억5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지난해 340억35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경우 전년 대비 1.6%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특히 핀란드는 이동통신기기업체인 노키아의 매출확대에 힘입어 7.3%의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 에릭슨을 앞세운 스웨덴과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페인 및 독일 등도 유럽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지역은 98년 실적이 97년에 비해 22.8% 감소세를 보인 일본의 경우 올해도 엔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대만은 생산업체들의 중국본토 이전 등으로 15% 감소, 한국은 아직 IMF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11%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은 75개의 대만 생산업체를 비롯, AMP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속속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6%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멕시코·브라질·이스라엘·헝가리 등도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98년 전세계 생산량의 31.6%인 106억5000만달러 규모의 인터커넥터를 생산한 AMP·FCI·몰렉스·암페놀·JST·히로세·3M·ITT캐논·T&B·JAE 등 세계 톱10 기업들은 올해 생산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플렉리서치는 전망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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