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성재갑)이 다층인쇄회로기판(MLB)용 원판을 일본 히타치케미컬에 역수출한다.
충북 청주공장에 연간 200만㎡ 정도의 생산능력을 지닌 MLB용 원판 라인을 구축, 올해부터 풀가동에 들어간 LG화학은 최근 일본 유력 MLB 생산업체인 히타치케미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MLB용 원판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 히타치케미컬로부터 MLB용 원판 기술을 도입해 사업을 시작한 LG화학이 이번에 히타치케미컬에 MLB용 원판을 역수출하게 됨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우수성을 입증하게 됐다고 LG화학 측은 평가했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우선 1차 선적분 2000㎡를 수출하고 지속적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미국·유럽 등지로도 수출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수출 호조와 국내 시장에서 원판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올해 MLB용 원판 분야에서 500억원 정도의 매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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