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DK가 대만의 추기형 CD(CDR) 제조업체 4개사에 대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또 리코도 대만 제조업체를 상대로 CDR 디스크에 관한 특허료 청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TDK가 특허료를 청구하고 있는 대만 업체는 기록매체 제조업체인 라이텍(德), CM(中環) 등 4개사다.
TDK는 이들 업체가 제조하고 있는 CDR 디스크가 「기록막에 자사가 일본과 미국에서 특허 취득한 색소를 사용하고 있다」며 권리 침해를 주장하고, 지난달 특허료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들 4개사로부터 정식 답변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DR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대만 업체의 저가공세로 일본에서는 가격이 장당 200엔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시장경쟁이 극심하다.
따라서 이번 TDK의 특허료 청구는 대만 제조업체의 저가 경쟁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DR는 1회만 고쳐쓸 수 있는 광디스크로 기본 특허는 소니 등이 갖고 있지만 소재나 제조방법에 대해선 기록매체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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