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카메라, 라옥스, 노지마, 소프맵 등 일본 대형 양판점들이 이달부터 정보통신기기의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PC세금공제」 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법인 및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한 판촉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들 양판점은 PC세금공제 제도라는 호재를 매출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고객을 끌고 있다.
빅카메라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고객의 방문이 많은 「빅퍼스컴관 이케부쿠로본점」과 「빅퍼스컴관 신주쿠 히가시미나미구치관」 등 2개점에 「세무사를 통한 PC세금공제 상담코너」를 마련하고 PC 및 관련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카메라는 각 지점에 세무사를 1명씩 상주시켜 오는 16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담을 받을 계획이며 고객이 많을 경우 이 서비스를 연장할 방침이다.
라옥스도 금주 중에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 있는 「더 컴퓨터관」 등 4개점에서 「PC세금공제 제도를 활용한 기기 구입 상담」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판촉광고를 선보이며 고객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노지마는 전단을 통해 PC세금공제 제도의 대상이 되는 100만엔 미만의 기획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노지마는 특히 단순히 주변기기 등을 조합한 세트 상품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구축 제품도 기획상품으로 마련해 새로 PC를 구입하려는 사업자 등의 수요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소프맵도 이달 초부터 전국의 33개 점포에서 PC세금공제 제도를 이용해 100만엔 미만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상담을 접수받기 시작했다. 소프맵은 수요 동향을 지켜보면서 올 가을께는 PC 4, 5대로 구성할 수 있는 독자적인 법인 및 개인 사업자용 상품(주변기기 포함)을 선보일 계획이다.
PC세금공제 제도는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2000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제도로 PC 및 프린터 등 8개 품목의 정보통신기기를 합해 100만엔 미만에 구입할 경우 전액을 세금 면제해 주는 것이다.
이같은 제도는 사업자들에 있어 법인세나 소득세 감면 효과가 커 PC 등 정보통신기기의 수요를 회복시켜 줄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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