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터넷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피텔레콤·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사업다각화 및 무선호출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인터넷사업을 적극 추진, 준비중이다.
무선호출사업자들의 인터넷 사업 진출은 가입자 급감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수 차례 제기돼온 것으로 지난 1월 해피텔레콤의 상용서비스 돌입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이를 통해 인터넷과 무선호출을 연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은 물론 현재의 가입자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인터넷 포털서비스까지 종합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월부터 독자 인터넷망인 「해피텔넷」 상용화에 돌입했던 해피텔레콤(대표 송기출)은 E메일 수신호출서비스를 다른 수도권 가입자들에게까지 확대, 폭넓은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중 인터넷 국제전화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서울이동통신(대표 이봉훈)도 오는 6월 말 상장을 앞두고 독자적인 인터넷망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며 인터넷 E메일서비스부터 종합 포털서비스에 이르는 종합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은 아직 사업 진출 시기를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올 하반기 중 무선호출과 사이버 증권거래를 접목시키는 첨단 정보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인터넷 파이낸싱 사업도 면밀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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