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상거래(EC) 시장은 향후 5년간 급성장해 오는 2003년 그 규모가 현재의 7배 이상인 70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나 이 분야 선진국인 미국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통산성이 앤더슨 컨설팅과 공동으로 기업과 소비자간, 기업간 등으로 나눠 실시한 일본 EC시장 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일간공업신문」이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기업간 EC시장 규모는 98년 현재 약 9조엔에서 2003년에는 7배가 넘는 68조엔으로 확대되는 한편 전체 기업간 상거래에서 차지하는 EC의 비율도 약 2%에서 11.1%로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상품과 서비스 분야별 기업간 EC 보급은 전자·정보통신 관련 제품, 자동차·자동차부품 등으로 영역이 극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미국의 기업간 EC시장은 향후 5년간 전자기기와 자동차 분야는 물론 화학제품과 유틸리티 등으로 영역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의 기업과 소비자간 EC시장 규모는 650억엔에서 2003년에는 2조1600억엔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상품 및 서비스별로는 현재 PC와 그 관련 제품이 250억엔으로 가장 많고, 여행·의류·액세서리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지만, 2003년에는 여행 시장 규모가 9100억엔으로 선두로 올라오고, 자동차·PC 등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과 소비자간 EC시장에서 일본은 미국에 비해 현재 4∼5년 정도 뒤져 있는 것으로 지적되는데, 2003년에는 그 차이가 3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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