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솔PCS 저스틴 웹 기술총괄 부사장

 국내 이동전화시장에도 외국의 자본과 기술력 유입이 활발하다. 5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의 CDMA 기술력과 공격적 영업력을 선진 통신기술과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많다.

 캐나다 BCI가 지명, 지난 2월 부임한 이동전화업계 기술담당 외국인 임원 1호인 한솔PCS 저스틴 웹 부사장(37)을 만나봤다.

 그는 노던텔레컴과 벨모빌리티, 미 스프린트PCS 등을 두루 거친 이동통신분야 전문가로 특히 데이터서비스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이동전화시장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을 요약하면.

 ▲한국시장은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며 경쟁적이라고 본다. 이에 따라 향후 3, 4개월 동안은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용량확대와 망확충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전화와 인터넷 통신을 접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양질의 통화품질과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IS-95B 서비스는 어떻게 준비중인가.

 ▲늦어도 올해말이면 망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현재 삼성전자와 단말기 및 통신장비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IS-95B가 사업자에게 부가가치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익 중 일부는 소비자들에게 망확충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IS-95B가 잘못 도입되면 음성통화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우려도 있는데.

 ▲음성통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채널공유기술을 적용하며 음성과 데이터를 차별 관리할 방침이다. 주파수할당(FA)증설도 준비중이다.

 -해외사업자와의 유대나 수출계획은.

 ▲장비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장비업체들이 이미 선점한 스위칭장비보다는 중계기와 응용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반기에는 캐나다 벨모빌리티사 및 미 스프린트PCS사와 일부 사업에 대한 제휴나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광대역 WLL사업에 참여한다는데.

 ▲이달말까지 정보통신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솔PCS는 이동전화는 물론 한솔월드폰을 통해 별정국제전화사업을 진행중이며 자체 광전송망과 백본망을 모두 갖추고 있어 사업 적격업체라고 생각한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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