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와 일본빅터(JVC)가 차세대 가정용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인 「D-VHS」를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D-VHS를 매개로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이 기술을 차세대 디지털 비디오 분야의 새로운 규격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양사의 공동개발 합의에 따라 기존의 각종 방송녹화 기능은 물론 인터넷 접속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다기능 비디오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와 일본빅터의 이번 제휴는 지난 80년대 아날로그 비디오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각 베타(β)방식과 VHS방식으로 규격 경쟁을 벌인 바 있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빅터의 대주주가 유수의 가전업체인 마쓰시타전기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소니와의 제휴는 합종연횡이 치열한 일본 가전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D-VHS는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은 물론 디지털 방송 등의 데이터를 그대로 기록할 수 있어 대용량 스토리지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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