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피셔사 래리 솔 아.태지역 사장

 『최근들어 공정제어 산업의 중심축이 폐쇄적이던 기존 중앙 집중식 시스템에서 개방적인 현장 기반 시스템 구조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공정제어계측 기술세미나 참석차 내한한 래리 솔 미국 피셔·로즈마운트(Fisher-Rosemount)社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59)은 『공정제어 산업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엔지니어링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시운전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피셔-로즈마운트가 출시한 「플랜트웹(PlantWeb)」이란 시스템이 공장 자동화의 경제성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플랜트웹은 디지털 양방향 멀티 드롭(Multi-drop)방식의 통신 링크로 한 세그먼트에서 16개까지의 지능형 현장기기들과 자동화시스템 사이를 서로 연결해 주는 필드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플랜트웹은 공정제어, 자산관리, 업무시스템 접속 등 크게 3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플랜트웹은 필드버스 표준인 「FOUNDATION 필드버스」를 채택, 상호 혼용성(Interoperability)이 높아 타사 현장계기와 호환이 가능하고 기존의 분산제어시스템(DCS)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높아 점차 DCS를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정제어·계측 기술의 발전 방향은 『한번 설치해 가동에 들어가면 추가 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윈도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진단기능이 적극 도입돼 원거리에서도 현장제어가 가능해지면서 공정시스템의 무인 운전이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상위시스템들이 올바른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어기술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에머슨 그룹의 공정제어사업부문 계열사인 피셔-로즈마운트는 지난해 공정분야에서 27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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