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폴더형 이동전화 단말기.」
LG텔레콤(대표 남용)이 초소형 폴더 단말기 「아발론」(모델명 MP-9000)을 앞세워 4월 이동전화시장의 판도변화를 다짐하고 있다. 아발론은 어필텔레콤이 만들어 모토롤러 브랜드로 출시한 폴더 단말기로 높이·너비·두께가 각각 87·45·20㎜에 불과하며 무게도 표준배터리 포함, 82g밖에 되지 않는 초소형 초경량 제품이다.
이달 중순부터 일부 대리점을 대상으로 시험 배포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자 이 제품에 거는 LG텔레콤의 기대도 큰 상태다.
LG텔레콤은 4월부터 전 대리점을 대상으로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한편 한달간 독점 공급의 이점을 앞세워 다수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월부터 보조금 축소에 따른 단말기가 인상으로 제품 경쟁력이 한층 중요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아발론의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이란 관측이다.
다른 이동전화사업자들조차 출시 전부터 눈독을 들이며 LG텔레콤의 4월말 독점 공급기간 종료만을 기다리고 있어 LG로선 모처럼의 호기를 놓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사실 아발론은 어필텔레콤과 LG텔레콤의 독점 공급계약에 따라 본래 일정대로라면 늦어도 지난해 12월부터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모토롤러의 개입으로 무려 3개월이나 출시가 늦어졌다.
LG텔레콤으로선 오랜 인내와 기다림 끝에 제품을 공급받게 됐으며 수차례 판매호기를 놓친 끝에 이제 마지막 한달 동안의 독점권을 보장받게 된 셈이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벌써부터 다수의 대기 수요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폴더 단말기 품귀현상까지 겹쳐 아발론에 더욱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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